제목은 거창하지만 별 것 없는 밤.
언니랑 동생이랑 커피마시며 수다나 떠는 밤.
오늘 퇴근하는 길에 많이 웃고 감동받았다.
내가 불쌍한지 사람들이 용돈을 그렇게 준다.
처음 부장님이 조용히 불러서 주시고,
영란님이 조심스럽게 커피라도 드시라며 돈을 보내주시고.
영란님과는 이야기 하다가 좀 울었다.
그냥 좀 감동받아서 눈물이 났다.
영란님이 용돈 줬다고 자랑하니 선영이가 지고 싶지 않다며 영란님 보다 100원 더 보내서 엄청 웃었네.
엄마가, 이모가, 지영언니가, 민경언니가 주고.
오늘 허실장, 요정, 울과쌤들이 줬다.
아 우리 뽀람도.
가만히 받은 돈들을 계산하니 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다들 살아만 돌아오라며, 문란하게 놀다오라고.
근데 미녀작가님이 나에게 그러셨다.
"안에서 안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안 새요."
네. 알아요.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살 쪄서 와야지!!
그리고 항상 고마워하고 살아야지.
여행간다고 신명나서 산 것들.
근데 저 책은 한 권도 안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