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에 충실한 동물적인 삶을 사는 나는 뭘 먹고싶으면 못 참는다.
월요일 텔레비전에서 낙지요리들이 나와서 미칠 것 같은 하루를 보내고 어제 먹었다.
먹고싶은 건 낙지호롱이었지만 그건 너무 사악한 가격이니까 낙지볶음으로 타협.
해남의 맛집 중 하나인 "마루"
엄청 맛있지는 않아도 그래도 썩 괜찮은 편이다. 반찬도 깔끔하고.
밥을 먹었으면 후식을 먹어야지.
먹고싶은 건 카페베네의 뉴욕치즈케이크빙수였지만 터미널에서 카페베네까지는 머니까.
터미널 앞에 이번에 생긴 Drop top으로.
탁히 끌리는 빙수가 없어서 난 카페라떼, 은진이는 아포카토, 혜란이는 자몽에이드.
오후엔 커피 안 마시는데 그냥 마셨지만 다행히 잘 잤다.
근데 이상하다. 두 번 살짝 빨았는데 커피가 없다.
뭐지? 급한 마음에 커피 한 번에 쪽 빨고 보니 얼음이 한 가득.
프랜차이즈 커피가게들 터무니없는 가격에 커피를 팔아서 잘 안 가는데...
생겨서 가줬더니 이 모양.
엄청 화가 나서 사진들을 막 찍음.
그리고 난 이걸로 항의할 생각임.
절대 여기에서 음료는 마시지 않을 것이다.
먹었으니 운동해야지. 우슬체육관으로.
지금 근대5종경기 중이어서 수영장 휴식기간이어서 가볍게 걷기.
무슨 대회있는지 족구랑 축구를 그렇게 열심히들 하신다.
진짜 치열하게, 9월쯤 기관 축구대회가 있긴한데... 그거랑은 별개인 듯!!
운동을 안 가니 아무 생각없이 에코백을 메고 왔는데...
걷기 운동하는데 자꾸 흘러내려서 저렇게 멨다.
깜깜하고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남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나는 그냥 그 순간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 편이라서...
근데 이거 보고 은진이랑 혜란이가 망태 할아버지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얼굴은 망태할머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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