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미술 시간에 만들기를 할 때는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완성품은 너무 초라한 아이가 있었으니 그게 나다.
항상 왜 팔에 손이 아니고 발이 달렸냐고 슬퍼했던...
그런데 참 슬픈 운명은 이런 손으로 뭘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것.
자꾸 Hand Made를 검색하고 시도해본다.
3년? 4년?
전엔 Soy Candle을 한참 만들었지.
만들고 싶어 안달이 나서 당직서면서 안 쓰는 컵에 만든 첫 향초!!
각잡고 처음 완성한 향초.
지인들에게 선물로 돌리고 욕먹기.
향초인데 향이 안 난다던지, 불이 금방 꺼진다던지, 나중엔 아예 안 붙기까지.
선물 주고 욕 먹기.
가끔 향초를 만들다가 석고 방향제에 그제 도전해봤다.
결론은 정말 망!! 완전 망!!
요즘 애들 말로 개망!!
올리브 리퀴드 대신 올리브 오일을 넣은게 망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향은 좋아서 지인들에게 선물.
다들 흡족해해서 나도 신남.
그리고 같이 만들어본 왁스타블렛.
이건 왁스의 성격 때문에 여름에 만드는 건 비추.
자꾸 녹아내린다.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녹아내려서 정말 비추!!
완성작들은 그냥 그래도 만들기는 참 재밌다.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이젠 또 무얼 만들어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