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점심먹으러 간 곳에 작은 마당에 구절초(?)항 미니 장미, 철쭉이 정말 예쁘게 피어있어서 한참을 바라봤다.
주인 아주머니가 그 모습을 보더니 친절하게 화분을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셨다.
원래도 히아신스랑 수국 화분을 사고 싶어서 화원에 갈 생각이어서 밥 먹고 겸사 겸사 화원으로.
히아신스 시즌이 끝나서 없다고 하시고 수국은 너무 큰 화분만 있어서 눈으로만 보고 포기.
탐스럽고 예쁜 수국.
수국은 연보라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만 해도 대략 5가지 색의 수국이 있었다.
엄마에게 이거 사서 마당에 심자고 했다가 니가 돌볼 거 아니면 입 다물래서 다물었...
입구에 있던 라넌큘러스!!
색도 다양하고 가격도 정말 싸서 살까? 몇 번을 망설였는데 방에서 키우기에 키가 커서 이것도 포기.
엄마랑 둘이서 흰색과 연핑크를 들었다 놨다.
이 꽃의 꽃대가 이렇게 길게 클 줄은 몰랐네.
엄마가 병실 창가에 두고 싶다고 산 이름 모를 꽃.
색이 쨍해서 예쁘다.
내가 기숙사 방에서 키울 미니 장미.
피면 꽃잎이 별모양이다. 신기해.
다른 색도 많았는데 우선은 고전적인 장미색으로.
진한향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풀냄새같은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좋다.
밥 먹고 나오는 길 담벼락에 피어있던 꽃.
내가 저 나무를 아는데 저 나무에 꽃이 핀다는 걸 올해 처음 알았다.
아!! 나무 이름은 모른다.
나무는 거친 느낌의 아저씨인데 꽃은 소녀소녀해서 뭔가 언발란스 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