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즉흥적인 우리.
"우리 등산 안 가?"
"난 억새 보고 싶어."
"천관산이 억새가 좋대."
그래서 말 나온 김에 다녀온 천관산.
우선 먹고 시작하자.
전날밤에 두 시간 동안 재료 준비한 김밥.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1시간 반동안 싼 김밥.
다행히 유경이랑 영남이가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다.
초반에 중반은 왔겠지 하며 찍은 사진들.
돌산이라서 엄청 힘들었는데 그만큼 예쁘다.
정상에 도착해서 마시는 맥주.
유경이가 곱게 깎아온 단감.
아직 완벽히 핀 건 아니지만 예쁜 억새들.
그리고 지나가는 아저씨께 부탁해서 찍은 우리들.
라면 먹으려고 보온병에 물 담아왔는데 중간중간 간식을 너무 먹어서 라면을 먹을 수가 없었다.
대신 내려오던 중간에 갖은 티타임.
산에서 먹으면 뭐든 꿀맛.
그리고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의 우리들.
다음엔 겨울산이다.
겨울 등산복 사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