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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

일상 2014. 8. 26. 11:25

왠지 모르지만 몸이 좀 안 좋다.

한 번 체한 이후로 계속 위는 아파서 뭘 잘 못 먹고, 그 때문인지 자꾸 살은 빠지고..

(그래봐야 저근육형 비만)

 

몸의 이상으로 수영은 갈 수가 없어서 그냥 우슬경기장 가서 트랙 걷기.

그냥 자주 걷는 트랙인데 이날따라 기분이 묘해서 사진을 찍었다.

요즘은 자주자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자주 휩싸인다.

 


 

다리가 아프다.

슬개골을 잡고있는 작은 인대가 끊어졌단다.

딱히 일상생활은 괜찮은데 매일 하던 스쿼트랑 런지는 평생 하면 안 된다는 과장님의 이야기. 짯응!!!

무릎때문에 어정쩡하게 걸었더니 허벅지에도 통증이 있어서 사랑하는 동전파스를 붙였다.

지지난주부터 계속 몸이 아파서 힘들다.

운동 시작하고는 꽤 건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괜히 선은 본다고 해서는.... 하.....

 


 

아무리 몸이 그지같아도 하고싶은 건 해야지.

우리 펩톤이 친히 광주까지 와주었다. 그래서 갔다.

그들은 쾌남듀오답게 신명나게 공연해줌. 난 입장번호가 늦어서 늦게 들어간데다가 앞에 때락 큰 남자들이 서있어서 화면으로 그들을 봤네.

한 공간에 그것도 한 5미터 앞에 있는데 화면으로 봐야하는 슬픔. 하...

장원이는 참 썰렁한데 난 그 유머코드가 좋다.

그리고 재평이는 언제봐도 만지고 싶다. 진짜 진심으로 만지고 싶다. 특히 팔뜩!!!!

 


주말에 선을 봤다.

엄마가 한 번만 보라고 해서, 처음엔 거절했는데 홧김에 나갔다.

하...

 

근데 역시 기대는 하면 안 된다.

친구의 말대로 내가 별로니까 나오는 남자들도 별로다.

그리고 선이나 소개팅 후에는 어마어마한 자괴감과 자존감 제로의 상황이 몰려온다.

그래도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내생일 겸 해서 엄마를 만나러 어제 나주를 가서 엄마랑 동생일 밥 먹고 브리핑을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려고 했다.

"엄마, 나는 내가 너무 불쌍해서 시집을 못 가겠어. 연애도 못 해봤는데. 현실에 맞춰서 그냥 그런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지 않아. 연애도 안 할래. 그냥 현실을 알겠어. 내가 바라는 이상형은 난 만날 수 없어. 근데 연애라도 해봤으면 대충 타협할 수 있을 지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서 난 타협이 안 돼. 그냥 혼자 살게."

그랬다. 이 이야기를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내가 불쌍헀을까?

요즘은 나에 대해서 좀더 심도있게 생각하는 날들이다.

TistoryM에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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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부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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