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ottle
한 동안 My Bottle이 유행 할 때 진짜 이해를 못 했다.
아니 저런걸 왜 사? 저 돈을 주고.....
하지만 내가 샀다.
우리 요정이 위메프에서 저거 사면서 나도 사라고 부추겨서..
나는 귀 얇은 습자지 귀의 소유자니까 회원가입까지 해서는 샀다.
저때 무슨 행사로 저 주머니를 그냥 줬다.
사실 저것도 5천원 추가해서 산 건데... 5천원 할인 쿠폰을 줘서 그냥 준 걸로 계산.
난 My Bottle이 아닌 Other Bottle.
이 회사는 뭔 이름을 그렇게 바꿔가며 만드는지.....
마이보틀의 소유자라면 과일 담아서 허세샷 쯤은 찍어줘야한다며...
하간연님이 빌라엠 미니 나왔다고 해서 해남엔 없길래 나주 간 김에 마트 들려서 5병을 샀다.
한 병은 언니 주고, 한 병은 요정 주고 세 병은 나의 차지.
사실 애기랑 은진이랑 나랑 하나씩 먹었는데...
알콜 섭취 못 하는 둘은 저거 4분의 1병씩 마시고 못 마시길래 내가 다 마심.
안주로 사온 체리를 내 아더보틀 말고 은진이의 그냥 리유즈 보틀에 넣어서 찍음.
치즈도 영남이가 파리로 여행갔을 때 네델란드에서 환승(?)했는데 그때 사다준 고다치즈.
저렇게 먹고 다음날은 발사믹 식초사서 토마토로 샐러드 해먹음.
물을 참 안 마시는데 이거 사고는 좀 마신다.
한 번에 500ml이니까 4번 마시면 2L가 되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마시면 하루에 마시는 물양을 알고 마시니 잘 마실 수 있다.
그리고 이거 마시면 밤에 야식을 먹고도 3주만엔가? 8kg을 뺐다는 방송을 보고 요정이 부추겨서 또 산 우엉차.
참 더러운 이야기이지만...
난 우엉차 신봉자가 되었다. 살이 빠지는 건 모르겠다.
근데 나의 30년 묵은 지병이 없어졌다.
바로 변비.
몸이 찬 사람은 절대 마시지 말라고 하는데...
정말 이거 처음 마시면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많이 먹고 배앓이 하듯이 좀 배가 아프다.
그리고는 ㅍㅍㅅㅅ.
근데 좀 마시면 적응이 된다.
난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종일 우엉차를 끼고 산다.
다행히 몸이 찬 편은 아닌지 딱히 부작용은 없어서...
하지만 며칠 전에 저거 먹고 아이스 카페라떼 먹고 지옥을 맛봤지.
수영도 못 갈 뻔.
찬 물에도 잘 우러나고... 아침에 출근해서 저정도 넣으면 하루종일 저걸로 우려서 마실 수 있다.
그리고 딱히 운동을 늘리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정말 살 빠졌는데.. 이게 이것때문인지.. 꾸준히 운동을 해서 이제야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에 엄마가 가져다준 도시락.
내가 단호박 사놨다고 가져가라고 했더니 언니랑 같이 가지러 오면서 가져다 주셨다.
내가 계속 노래를 불렀단 호박잎.
난 진짜 해남와서 문화적 충격이 저 호박잎을 간장에 싸먹는 거.
난 어릴 때부터 된장을 좀 짜게 풀고, 호박줄기랑 매운 고추, 양파를 넣어서 끓인 된장에 싸먹었는데...
어딜 가든 간장을 줘서 너무 이상했다.
혹시라도 호박잎 저렇게 안 드셔본 분들은 저 레시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줄기 된장무침, 지난주 서울 언니집에서 맛있다고 했던 이번에 엄마가 담근 김치들.
당직인데 폭식.
난 왜 포스팅을 하면 주절주절 말이 많지?
보통은 사진만 많고 말은 적던데.... 하....
말 많은게 여기서도 안 고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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