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 다녀옴

뚜부얌 2014. 10. 26. 22:48

선영이 집에 놀러갔다왔다.
집들이라는 거창한 명목으로..

새벽 4시까지 쉴 새 없이 떠들고 웃고, 덕분에 지금 몸이 말이 아니다.

피곤해.



봄언니랑 진원장 기다리면서 빔프로젝터로 무도 보기.
만삭의 선영이가 차린 상.



냉우동 샐러드, 불고기 샐러드, 찜닭.
너무 많이 해서 남겼....



술이 빠질 수 없다며!!!



이건 우리가 다 마신 건 아니고.
전날 오빠네 친구들 집들이도 해서 나온 술병들.

우린 저기서 맥주 피트병이랑 소주 두 병, 맥주 3캔만 마셨다.
난 술도 못 마시는데 너무 마셔서 지금도 술이 안 깬 기분이다.



생강진액이 맛있다는 말에 들른 "네타스 키친"
어디서 많이 들은 이름이다 했더니 뉴욕의 회장님이 여기 낙지젓 맛있다고 백 번 말씀하신 곳.




아기자기 작은 가게.
샌드위치, 초코케이크 등등 다양한 종류의 식재료들.



난 생강진액과 언니랑 동생, 그리고 내가 먹을 낙지젓을 샀다.



그리고 생강진액을 사면 주는 연남살롱 레몬차 쿠폰.
그거 쓰러 바로 가주는 센스.

여긴 다방민 정림님께 자주 들었던 곳.
가게 참 작고 예쁘고 정감간다.
특히 만화책들이 탐났다.



선영이랑 희영이랑 진원장이랑 헤어져서 난 언니랑 조카님들 동생 만나러.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된 홍대의 마오!
북경오리 먹어보고 싶어서 오늘은 이곳으로.




나만 너무 일찍 와서 가다리며 찍은 사진.
밀전병 열심히 부치는 아저씨.
실내가 정말 중국 같다.



나온 북경오리.
밀전병에 오이랑 파 넣고 싸서 소스 찍어먹으면 귿!!
진짜 맛있더라.
양이 적어서 속상!! ㅠㅠ



중국집 가면 탕수육은 기본 반찬이지요.
그래서 먹은 꿔바로우!
바삭해서 맛있는데, 소스는 내취향이 아님.
너무 시다. 난 케첩을 별로 안 좋아해서.

짜장면이랑 굴짬뽕, 계란 볶음밥도 그럭저럭 괜찮다.
굴짬뽕 국물 귿! 해장되는 맛!!



그리고 센트럴 신세계에서 동생에게 사달라고 해서 사온 크레이프 케이크.
내가 상상한 맛이 아니야. ㅠㅠ

아 이제 날 새서 노는 일은 하지 말아야지.
아 너무 피곤해.

그래도 어제 사람들 엄청 웃겨줘서 보람찼다.
조카들이 맛있다고 해서 기분 좋고.


이러려고 돈을 버는 거지.
다음엔 킹크랩이랑 바다가재 회 사줄게. 조카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