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봄이 봄봄
뚜부얌
2015. 3. 24. 21:31
주말.
광주로 엄마 보러 가는 길에 잠깐 나주에 들러 도르곤 영남을 봤다.
미세먼지가 있던 황사가 있던 주말은 정말 봄같았다.
카페 테라스 자리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를 마시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날씨.
(아! 이건 여름인가?)
커피도 맛있고, 음악도 좋은 안테나.
토요일엔 Sam Ock의 앨범이 무한 반복!!
테라스에 앉아서 미세먼지를 한껏 들이마시며 아이스 커피를 마셨다.
봄볕에 타면 님도 못 알아본다는데 알아볼 님이 없으시니 일광욕을 한껏 하기로!!
작은 화분이 아기자기.
정원엔 작은 동백 나무에 탐스런 동백이 만개.
가끔 우슬재를 넘어가면 중간 중간 키 큰 동백들에 꽃이 만개하여 참 예쁘다.
실내에 있던 미니 장미.
처음엔 송이가 너무 작아서 조화인 줄 알았는데 생화여서 놀랐다.
수 많은 이름을 가진 장미는 모두다 아름답구나.
흙담 넘어 만개한 매화.
봄은 정말 고개만 살짝 돌려도 아름다운 풍경이 천지다.
시기를 모르고 혼자 만개한 벚꽃.
어제 아파트에서 읍내로 걸어 나가다 보니 한 두 그루 만개한 벚꽃이 있어서 놀랐다.
아무리 따뜻한 남쪽 나라여도 4월 5일이 지나야 만개하는게...
그리고 돌아온 해남에 온 눈썹달.
달 중에 가장 좋은 눈썹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