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만년필

뚜부얌 2014. 7. 9. 14:33

원래 필기구를 좋아한다.

쓰지도 않는 네임펜도 12색 갖춰놓고, 쓰지도 않는 색연필 12색으로 갖춰놓고, 미피펜도 12색으로 갖춰놓고.

글씨를 못 쓰니 글씨 쓰는 걸 자연히 아주아주 싫어하는데 그런데도 예쁜 노트보면 사고.

그게 좀 주춤해진게 해남오면서...

여기엔 예쁜 필기구 파는 곳이 없다.

1300K가 생겼는데.... 가도 맘에 드는게 없다.

 

언니에게 삥뜯어서 산 쉐퍼 캘리그래프펜 3개 있는데...

계속 더 사고싶었는데 뭐가 좋은 줄도 모르겠고, 예쁜 건 비싸고..

(뭐든 외모지상주의. 난 빵도 예쁜 것만 산다.ㅋ)

 

저번에 메일로 Lamy Neon coral 반해서 사고 싶었는데 펜촉 못 골라서 포기.

 

이번에 뽐뿌해주신 분들 덕분에 두 자루 샀다.

아 너무 이뻐.


 

세일 마지막날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각인.

지워지는게 아니고 이 펜과 함께 계속 같이 남아있는 거라서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은 저렇게 평이하게.

 

내 이름과 Bom Sinal 이라는 포르투갈어.

"좋은 징조" 라는 뜻인데 Celso Fonceca의 노래제목.

한 번 듣고 반해서 음반 사려고 했는데 국내는 품절이라서 처음으로 미국 아마존에서 음반을 구매하게 만들었던 그 음반.


 

근데 글씨체 선택 잘못 한 듯. 잘 안 보여.ㅠㅠ


 

펜 배달온 날 영남이에게 찍어서 보낸 사진.

전생에 명나라를 망하게 해서 나랑 베프가 된 영남이.....


 

하지만 현실은 펜을 쓸 일이 없어서 환자들 결과지에 이름 쓰는데나 쓰고 있다.

슬프다.

근데 난 만년필 쓰면 글씨는 자동으로 이쁘게 써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아하하하하하하

 

 

어제 듣고 반한 노래제목.

이 노래는 따로 포스팅 해야지.


 

이상 만년필 포스팅 끝.

 

그리고 내가 반해서 각인까지 한 노래는 유튜브에 없구나.

아쉽다.